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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이 많다.
하지만 고급 명품 업계와 뷰티·헬스케어 시장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최근 명품 브랜드와 패션·뷰티업계가 주목하는 주요 고객층은 밀레니얼세대와 남성이다.
특히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등장한 남성 소비자들은 남다른 구매력을 과시.
새롭게 등장한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며 맨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성장시키고 있다.
패션과 뷰티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섭렵 중인 남성들의 변신은 무죄!
자기만족을 위해 외모관리와 스타일링에 적극적인 ‘요즘 남자’들의 소비패턴을 살펴 본다.
명품 시장의 중심에 선 남자들
여성이 주요 소비계층이었던 명품 시장에 남성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5~6년 사이 50대 이후 중년남성들을 시작으로 이젠 30~40대 중장년층까지 가세하며 명품 쇼핑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는 자신을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그루밍족의 증가와 함께 자기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구매력을 지난 중년 남성들의 과감한 소비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명품 브랜드의 보석과 시계, 목걸이, 팔찌 등의 보석과 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클러치나 토트백, 구두와 잡화류도 인기 품목으로 손꼽힌다.
이에 유명 백화점은 2018년부터 발빠르게 체질개선에 나서는 중이다.
명품 브랜드 쇼룸을 전면에 내세우며 남성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구찌 맨즈와 루이비통 맨즈를 선보인 중인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갤러리아 명품관과 신세계백화점은 남성명품과 고급 보석 및 시계 브랜드를 추가 입점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맨즈 럭셔리관’을 개설했고, 판교점 역시 명품군을 늘렸다.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오픈한 초대형 쇼핑몰 ‘더 현대 서울’ 역시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장을 마련해 남심잡기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남성들의 구매심리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점을 맞이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뷰티를 소비하는 남자들 ‘그루밍답터’
관리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은 옛말.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관리하는 ‘그루밍답터’가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그루밍답터란 말을 꾸미는 마무를 뜻하는 ‘그룸(groom)’과 채택자를 뜻하는 ‘아답터(adopter)’를 합친 말이다.
즉 빠르게 변하는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미용에 적극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남성들을 의미한다.
바버샵이나 브로우바, 왁싱 등에 불과했던 남성그루밍은 최근 더 다양해 졌다.
성별의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 바람이 불면서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하는 남성도 늘어났다.
뷰티케어를 귀찮아 하는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화장품’ 대신, 트러블, 미백,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케어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는 중이다.
또한 1인 방송이나 SNS가 대중화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는 남성 비중도 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라 불리는 20~30대는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환한 피부톤을 연출해 주는 톤업크림나 아이, 립 등의 가벼운 메이크업을 선택해 사용하기도 한다.
홈그루밍이 전부는 아니다.
말끔한 외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문 뷰티샵에도 남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헤어샵에서 정기적으로 받는 두피 관리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
이젠 작고 갸름한 얼굴을 위해 경락이나 골기관리를 받기도 하고 피부과에서 미백과 리프팅,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는 사례도 흔하다.
그뿐인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네일샵이나 뷰티살롱까지 섭렵 중이다.
이젠 남자도 네일샵에서 꾸준히 손톱 관리를 받고, 선명하고 또렷한 인상을 위해 눈썹 반영구문신을 하기도 한다.
남자의 변신은 무죄! 남자도 관리하는 시대라고 하지 않던가.
더욱 화려하고 섬세하게 진화하고 있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