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칸 라이프
- 정관장 올칸의 중요한 정보, 다양한 정보가 한자리에!
뉴노멀 속 할로윈은 어떤 풍경일까?
모임과 행사가 곧 ‘위험신호’가 되면서 일상의 크고 작은 즐거움도 줄었다.
말그대로 ‘가족’과 ‘집’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절제와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인간의 사회·문화적 욕구는 늘 즐거움에 목마르다.
10월31일 ‘할로윈데이’도 그 중 하나다.
서양의 축제로 여겨졌지만 2000년대 무렵부터는 국내 젊은이들도 할로윈파티를 즐기는 추세다.
기성세대에게는 낯설고, 요즘 세대에게는 익숙한 ‘할로윈’.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온 ‘할로윈데이’를 안심하고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역사로 살펴보는 ‘할로윈데이’
할로윈데이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1세기 무렵 영국 아이랜드에 살던 켈트족의 종교의식인 삼하인축제가 발전했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켈트족은 겨울이 시작되는 날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 세상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10월31일이면 음식을 준비해 혼령을 위로하고 자신들도 괴이한 모습으로 분장한 채 외출을 삼가며 지냈다고 전한다.
이런 관습은 1840년 미국으로 전해지며 축제로 발전하게 된다.
어떻게 생겨났을까? ‘할로윈’의 어원
유럽인들은 11월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로 여겼다.
때문에 성인의 날 하루 전날인 10월31일 열리는 삼하인 축제를 ‘모든 성인의 날 이브(All Hallows’ Eve)'‘라고 불렀다.
이렇게 등장한 ‘올 할로우스 이브’가 훗날 '할로윈(Halloween)'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종교의식에서 축제로 부활! 현대판 ‘할로윈’
영혼을 달래는 마법의 풍습은 현대에 이르러 하나의 축제가 됐다.
할로윈데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으스스한 파티용품과 코스튬일 것이다.
호박모양 ‘잭-오랜턴’과 악마뿔, 거미줄과 해골 등은 할로윈데이를 대표하는 상징.
그 중 저녁에 꼬마 귀신으로 변장한 아이들이 집들을 방문하는 놀이는 가장 오래된 전통이다.
가정집을 방문한 아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하고 외치면서 자루를 내밀면, 어른들이 캔디나 초콜릿 등의 준비한 간식을 준다,
그리고 지금은 파티문화로 성장하며 젊음을 담은 ‘힙한 축제’가 됐다.
뉴노멀 시대, 홈파티로 다시 태어난 '할로윈데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눈길이 ‘할로윈데이’를 향하고 있다.
때문인지 올해의 할로윈데이는 평소보다 차분하고 안락하게 즐기자는 분위기다.
홈파티용 푸드나 파티용품으로 출시된 MD 제품이 인기.
기업들은 언택트 행사나 온라인 이벤트로 축제 열기를 올리고 있다.
버거킹과 피자헛은 각각 홈파티용 스페셜 메뉴를 출시.
뚜레쥬르는 유령과 호박장식을 얹은 케이크와 빵을 내놓았다.
식음업체인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도 각각 할로윈 프로모션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위메프, 티몬 등의 유통업체는 할로윈 콘셉트의 홈파티용품 기획전이 한창이다.
홈플러스, 텐바이텐과 다이소 역시 MD 기획전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거리를 메운 이색적인 파티 분위기는 잠시 잊자.
뉴노멀 시대를 맞아 조용하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할로윈 홈파티를 준비해 보는 것을 어떨까.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