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올칸 공식몰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이 지속된 탓일까?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겸하는 ‘N잡족’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에 다니면서 블로그와 번역아르바이트로 부수입을 버는 직장인A 씨, 가게를 운영하며 유튜브를 하고, 공간대여로 돈을 버는 B씨, 근무시간 외에 자투시간을 활용해 배달아르바이트를 하는 C 씨가 바로 N잡족이다.

이들은 팍팍한 삶의 여유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목적으로 부업을 결심했다.

갑작스런 해고와 감봉, 폐업을 경험하면서 겪은 생계에 대한 위협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월급 외적으로 부가수입을 원하는 이들의 니즈는 플랫폼 노동시장을 향하고 있다.

핸드폰 앱 기반의 일거리를 뜻하는 ‘디지털 플랫폼 노동’의 등장.

온라인을 통해 단시간 노동을 할 수 있는 ‘긱 경제’의 활성화도 N잡족 양산에 한 몫하고 있다.

모바일 어플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서 ‘투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인공지능으로 대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과도기는 코로나19로 더욱 빠르게 노동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급변하는 노동패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N잡족’의 수익모델을 소개한다.  

자유롭게 집에서 일한다 ‘재능알바’

프리랜서 마켓이나 서비스 중개 어플을 통해 프리랜서 일하는 투잡족도 있다.

일회성으로 일할 수 있어 회사에 다니면서도 부가수익실현이 가능하다.

번역이나 원고 작성, 영상편집, 촬영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한만큼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한만큼 수익이 생기는 것이 장점.

대표적인 기업 플랫폼은 크몽이나 탈잉 등이 있다.

4차 산업시대 새롭게 등장한 부업 ‘데이터라벨링’

‘요즘 뜨는 부업’하면 데이터라벨링을 떠올릴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 기계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분류, 가공하는 일이다.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단순작업으로 현대판 ‘인형눈알 붙이기’라 불리기도 한다.  

업무의 난의도에 따라 건당 20원에서 200원 상당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비교적 업무가 단순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주부부터 직장인까지 인기가 높다.

나만의 콘텐츠로 수익실현 ‘1인 미디어’

SNS와 블로그, 유튜브 등은 훌륭한 여가활동의 공간이자 부수익 실현의 창구로 주목 받고 있다.

개인콘텐츠인만큼 강제성이나 구속성이 덜하고, 원하는 주제로 수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1인 방송이나 블로그, SNS로 큰 수익을 내는 경우는 극소수에 해당하며 대부분 콘텐츠에 직접 노출되는 광고로 수익이 발생한다.

일부에서는 협찬을 받으면서 얻어지는 ‘소비방지’도 하나의 수익으로 여겨지고 있다.

언택트시대 알바의 꽃 ‘배달대행’

투잡족이라면 한번쯤 대리운전과 배달알바를 고려해 봤을 것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플랫폼 노동은 최근 대리운전과 배달대행을 넘어 가사노동, 렌터카탁송, 애완견돌보미, 데이터 수집 등으로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그만큼 일반인 부업으로 진입장벽이 까다롭지 않은데다,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N잡족’에게 인기가 높다.  

공유경제가 낳은 새로운 부업 ‘전동킥보드 수거’

물건이나 공간을 함께 나눠쓰는 공유경제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전동킥보드 대여는 급속도로 성장하며 ‘전동킥보드 충전 및 수거’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낳았다.

라임의 경우 저녁 8시 이후 배터리가 부족한 전동킥보드를 수거 및 충전하는 아르바이트를 지원한다.

또 다른 업체인 빔은 회사의 전동킥보드를 수거존의 정해진 위치에 반납하면 건당 평균 2500원의 수고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퇴근 후 저녁시간을 활용해 쏠쏠한 용돈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