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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접촉을 삼가는 비대면 서비스와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선물을 마련하는 손길도 사뭇 달라지는 추세다.
추석 연휴 고향방문을 삼가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와 더불어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로 일찌감치 고향방문을 포기한 사람들도 다수.
정부의 추석연휴기간 세부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향 방문을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얘들아! 고향에 오지말고 용돈이나 보내라!”
각 지자체에 걸린 슬로건이 쓴 웃음을 짓게하는 요즘이다.
이에 작은 선물로 명절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하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전과 달라진 명절 선물 트렌드를 살펴보자.
‘온라인쇼핑’과 ‘사전예약’, ‘택배배송·송금’을 선호
명절선물도 ‘직접’ 전달하기 보다는 가급적 ‘택배배송’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직접 만나 선물을 전하는 미풍양속이 오히려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
덩달아 명절선물을 온라인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물류배송의 혼잡을 감안한 사전예약서비스가 한창 진행 중이다.
더불어 명절 선물로 사랑받아온 상품권이나 용돈도 ‘직접’ 전달하는 대신, 계좌송금이나 모바일 상품권이나 e-쿠폰으로 대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합리성과 가성비, 복합선물세트 인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명절선물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고가의 사치품이나 희소성이 높은 기호식품 대신 생필품 선물세트가 인기다.
조미료와 식품을 혼합한 복합선물세트를 비롯해 명절 음식으로 활용가능한 냉장, 냉동식을 선물하는 사례도 많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으로, 가성비와 실속을 더 중시하는 소비성향을 엿볼 수 있다.
한우, 홍삼 등 건강한 먹거리 및 보양식 수요 ↑
코로나19이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우가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홍삼이나 도라지, 비타민 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한 개인위생과 질병방역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의 위생용품 패키지가 명절선물로 등장.
샤워필터, 구강 세정기, 공기 청정기 등의 청결 및 위생용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홈술-홈카페-홈캠핌, ‘홈라이프’ 아이템도 각광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홈’ 관련 제품도 인기가 높다.
홈술, 홈카페, 홈캠핑, 홈가드닝, 홈트레이닝 등 집에서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
이에 전통주와 와인, 위스키 등의 가정용 주류를 비롯해 커피머신, 와플메이커, 커피세트 등의 홈카페 도구,
캠핑용 간편식과 주방도구 등 다양한 아이템이 명절 선물로 선보이고 있다.
‘혼추족’을 위한 선물도 새롭게 추가
귀성을 포기하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선물도 속속등장 중이다.
긴 명절 연휴를 홀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도 밥은 필수.
간편하게 ‘집밥’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간편조리 식품이 추석선물로 사랑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 ‘추석’.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맞이하는 명절인만큼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걱정은 ‘따뜻한 전화’ 한 통으로 달래 보는 것을 어떨까.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