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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된 <보기> 중 정확한 의미를 아는 단어가 몇 개인가?위 단어를 익숙하게 이해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인싸’다.
한글로 표기되어 읽을 수는 있지만 뜻은 아리송한 말들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단순 줄임말의 차원을 넘어, 압축과 변형을 거듭한 요즘말은 흔히 ‘인싸용어’라 불리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0~20대가 온라인게임과 SNS상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여, 일명 ‘급식체’, ‘인싸용어’
라 일컫는 신조어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자주 쓰인다.
평소 ‘나만 못 알아 듣는 말’들로 난처했던 경험이 있다면 공부가 필요할 때!
2019년을 휩쓴 직장인 신조어를 소개한다.
<줄임말·축약어> 단어의 머릿글자만 딴 신조어
문장이나 단어의 앞글자만 따서 짧게 축약해 사용하는 단어다.'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보배(보조배터리)’, ‘비담(비주얼담당)’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문자나 메신저 등 텍스트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줄임말이 증가하는 추세다.
두 단어를 합쳐서 새로운 의미로 사용하는 신조어
2개 이상의 단어를 조합하여, 전혀 새로운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1세대’와 ‘이코노미(economy)’가 만난 ‘일코노미(1인 가구로 인한 경제현상을 뜻함)’, ‘댓글’과 ‘엉망진창’을 더해
‘댓망진창(댓글이 논리 없이 엉망인 상황을 일컫는 말)’, ‘혼밥’에 ‘-ian’을 덧붙인 ‘혼바비언(혼자 밥 먹는 사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시대의 문화·이슈·상황을 풍자한 신조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건이나 인물, 상황을 현실에 빗대어 풍자한 신조어다.유행에 따라 생겨나고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자를 변형해 생성한 신조어
한글을 색다르게 조합하여 사용하는 신조어도 있다.글자의 상하좌우를 뒤집어 표기하거나, 원래 단어와 비슷한 형태로 글자를 배열하는 언어유희가 여기 속한다.
언뜻 암호 같기도 하고 외계어 같기도 한 ‘신조어’의 세계는 끝이 없다.
‘한글의 훼손인가’, ‘언어유희인가’ 하는 논의가 한창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상 깊숙이 녹아들며 신선한 재미를 안겨 주고 있다는 점이다.
글/이미지. 올칸 에디터 김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