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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뚤어진 경추, 전신의 뼈 균형에 영향 미쳐…
- 두통∙팔저림∙눈의 피로, 거북목에 의한 어깨긴장이 원인일수도
‘세계척추의 날’이 함께 한 10월이다.
평소 목결림, 어깨뭉침, 허리통증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나의 척추건강’을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러한 통증은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는 특성이 있어, 참고 지내거나 잊고 지나치기 쉽다.
또한 언뜻 보면 근육통 같지만, 뼈의 불균형이 근본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거북목∙일자목증후군’ 진료인원이 2013년 846명에서 2015년 1,134명으로 증가.
목디스크 진료인원이 2013년 171만 7,363명에서 2015년 183만 6,37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거북목∙일자목증후군’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척추질환이다.
이는 경추(목뼈)가 일자형 혹은 역C자로 변형된 증상으로, 어깨와 목의 근육 뭉침 및 통증을 동반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모양 커브형태로 머리의 무게를 지지하고 효율적으로 분산해 주어야 한다.
목뼈의 균형이 어긋나면 목 뒤 근육과 인대에 부하가 발생해 손상이 생기고, 연결된 다른 척추뼈에 영향을 미쳐 몸 전체의 균형을 망가뜨릴 수 있다.
또한 경추부는 뇌로 올라가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경유하는 곳으로, 이 부위에 과도한 긴장이 발생하면 경우에 따라 근육통, 두통, 팔저림, 안구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할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의 도움말로 어깨와 목의 건강을 지켜줄 ‘거북목 예방 및 완화법’을 소개한다.
거북목예방수칙.1
바른 자세를 유지하자.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등이 굽고 목이 빠지는 ‘경추와 흉추의 잘못된 정렬’이 고착화되기 쉽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엉덩이는 의자 뒤로 최대한 밀착시키고 의자 등받이에 등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이 좋다.
또한 노트북, 모니터, 핸드폰 등을 볼 때는 자신의 시선과 같은 높이에서 약간 기울게 배치해 목과 어깨가 굽어지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전자기기 사용에 몰두할 경우 척추의 전면에 압박이 가해져서 디스크에 손상을 유발하고 경추의 커브를 변화시켜 ‘거북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목 근육 및 인대뿐 아니라 척추, 목을 지탱하고 있는 어깨에도 부하가 걸린다”라며
“문제는 대부분 자신의 나쁜 자세를 인지하지 못해 서서히 거북목이 되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북목예방수칙. 2
스트레칭을 반복해 목과 어깨에 긴장을 풀어 주자.
어깨가 뻐근하고 눈이 침침할 때, 피로를 풀어주는 빠른 해결책이 바로 스트레칭이다.
자리에 앉아서 어깨를 펴고 턱을 목쪽으로 바짝 당기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목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리에 앉아 몸에 힘을 빼고 어깨를 위 아래로 으쓱으쓱 올렸다 내려보자.
긴장으로 뭉치고 근육이 단축된 승모근을 풀어줘 어깨와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회씩 3세트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무리 운동에서 주로 쓰이는 ‘능형근 스트레칭’도 좋은 거북목 예방운동이다.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들고 교차한 후, 한 쪽 팔꿈치를 다른 손으로 잡아당기며 약 7초간 자세를 유지해 준다.
몸통을 반대쪽으로 돌려주면 좀 더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일부는 날개뼈 안 쪽이 저릿하기도 하는데, 이는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가 이어짐에 따라 날개뼈를 잡아주는 근육인 능형근이 뭉쳐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오래된 만성통증이라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
이미지제공. 광동한방병원
도움말.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