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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감성을 채워 줄 시와 산문 5선
풍요와 결실의 계절이다.
고운 빛깔로 물든 자연, 수확철을 맞아 풍성해진 먹거리,
걷기 좋은 쾌적한 날씨까지…
수확의 기쁨을 맞이한 농부의 넉넉한 마음이 풍요라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에게는 ‘삶을 돌아보는 여유’가 찾아오는 시기다.
만일 가슴 한 쪽이 허전하게 느껴진다면, 평소 잊고 지냈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 보자.
‘좋은 말과 글’은 긴 여운으로 ‘마음의 허기’를 메워준다.
짧지만 강렬한 글귀로 허전한 가슴을 감성 충만하게 채워 줄 시와 산문집을 소개한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 북로그컴퍼니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시 <풀꽃>의 주인공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읽고 쓰는 필사시집이 출간됐다.
도서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은 작가의 등단 50주년(2020년)을 기념해 만든 ‘나태주 첫 필사시집’이다.
대표작 ‘풀꽃’을 비롯하여, 작가의 미공개 시 30여 편을 포함.
총 100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천진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잃지 않은 시인의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은 사람, 자연, 인생 등 평범한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다수의 공감을 사기 충분하다.
특히 이번 시집은 작가 배정애의 캘리그라피와 슬로우어스의 삽화가 더해져 시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독자들은 시인의 작품을 읽고 한 줄, 한 줄 손으로 써 내려가면서 따뜻한 위로와 차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시인 류시화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산문집을 발간했다.
저자의 이번 저서는 상실과 회복에 관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51편의 글들은 자신 삶과 인간을 이해해 나가는 작가 류시화의 ‘근원적인 질문과 해답들’이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써 내려간 문장들은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시인이 젊은 날부터 고민해온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현재의 해답을 풀어낸 글은 영혼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실제로 '마음이 담긴 길', '퀘렌시아', '찻잔 속 파리',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혼자 걷는 길은 없다', '마음은 이야기꾼',
'장소는 쉽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등의 수록글은 페이스북에서 수만 명의 독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용택 (엮음) 지음 | 예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추천하는 101편의 시를 담은 시집이자 감성치유 라이팅북이다.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백석 같이 친근한 작가의 작품들은 물론 김혜순, 황지우, 천양희, 이성복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문인의 시,
프리드리히 니체, 요한 괴테 등 외국 작가의 메시지까지 다양하게 수록한 이 책은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을 함께 소개했다.
시를 읽고 감상하는 것은 물론, 독자가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기획된 라이팅북으로, 왼쪽 페이지에 인쇄된 시를 읽고, 오른쪽 노트 공간에 직접 시를 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를 직접 손으로 옮겨 적는 경험은 상처 받은 감성을 치유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안겨 준다.
더불어 ‘시(詩)’에 대한 공감의 문을 열고 누구나 쉽게 소통하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윤동주 전 시집 (증보판)
윤동주 지음 , 윤동주100년포럼 엮음・옮김 | 출판사 스타북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윤동주 시인의 전 작품을 담은 전・시집이 출간됐다.
윤동주 100년 포럼에서 엮은 이번 저서는 역사왜곡으로 잘못 알려진 ‘민족시인 윤동주’를 알리고, 고인이 남긴 시와 수필 전집을 소개하려는 노력의 결과다.
시와 수필 등 총 124편의 작품이 담긴 <윤동주 전 시집>은 하늘과 바람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는 서정시를 비롯해 민족저항과 성찰의 내용 담은 작가의 수필까지 작가의 작품을 총 망라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작품집은 1,2부에 시를 3부에 시를 제외한 나머지 산문을, 4부에 쓰인해를 알 수 없는 작품을 모았다.
모든 작품들은 읽기에 지장에 없는 선에서 당시 표기법을 최대한 반영해 원문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병률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503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삶에 대한 외로움과 고독, 혼자인 채로 살아가는 삶에서 밀려오는 감정들.
익숙하지만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은 날은 이병률 시인의 <바다는 잘 있습니다>를 펼쳐 보자.
시인 이병률은 <끌림>,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 등의 산문집을 발표하며 여행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다섯 번째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는 낙담의 자리에서도 사람답게 살려는 의지로 꿋꿋하게 선 한 사람의 혼잣말을 담고 있다.
생의 절박함과 끝을 알 수 없는 슬픔 등 혼자인 순간 느끼는 감정을 명확한 순간으로 인식하는 시인의 작품들은 사람의 자리를 묻는 일, 사랑과 가까워지는 일 등을 반복해 질문하는 우리의 내적 갈등과 고민을 명료한 말로 표현해 공감을 산다.
글.올칸 에디터 김도윤
사진제공. 북로그컴퍼니, 더숲, 위즈덤하우스, 스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