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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올 봄은 남성패션도 한층 경쾌하고 편안해질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안겨준 사회적 우울감을 해소하고 싶은 내적 욕구를 적극 반영된 데다,
재택근무 등 일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라이프스타일이 패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를 사로잡을 남성 스타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답답한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줄 멋스럽고 편안한 옷.
몸과 마음에 힐링과 치유의 감성을 담은 S/S 시즌 스타일 트렌드를 알아 보자.
글로벌 브랜드로 본 패션 키워드는 ‘자연주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불안과 우울감 때문일까?
글로벌 패션 시장에도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신규 컬렉션이 한창이다.
올해 초 해외 유명 패션하우스가 선보인 S/S 시즌 컬렉션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자연’이라는 요소가 담겨 있다.
루이비통은 물에 번진 파스텔 컬러 액세서리를 ‘2021 프리폴 컬렉션’을 통해 공개.
구찌는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에필로그 컬렉션’으로 낭만적인 무드를 극대화했다.
버버리는 ‘21AW 맨즈웨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연과 창조, 꿈을 모티브로 한 ‘이스케이프’ 테마를 공개했으며,
베르사체는 바다의 생동감과 에너지를 담은 ‘라 메두사백 캠페인’을 통해 봄 시즌 컬렉션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몽클레르는 세계의 멋진 풍경을 담은 ‘2 몽클레르 1952’ 컬렉션을, MCM은 ‘테크노가든’이라는 테마로 신규 컬렉션을 선보였다.
데일리룩은 ‘원마일웨어’가 꾸준히 강세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 안팎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웨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원마일웨어란 ‘자택에서 1마일(1.6km) 이내 반경 어디서든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뜻이다.
즉 집에서 입는 홈웨어와 세련된 외출복의 기능을 고루 갖춘 의복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한 멋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원마일웨어는 특정 아이템이나 스타일을 규정하지 않는다.
편안하게 스타일링한 이지룩에 상의에 격식을 갖춘 세미정장, 가벼운 트레이닝룩에 액세서리나 신발로 포인트를 준 스포티룩,
셔츠나 니트에 활동성 좋은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룩 등 다양한 스타일을 어우른다.
일상복과 운동복으로 활용 가능해, 작년 한 해 사랑받았던 애슬레저룩도 이 중 하나.
최근에는 가벼운 산책과 쇼핑, 여가까지 겸할 수 있는 웨어러블한 니트나 맨투맨, 스타일리시한 다기능성 팬츠 등이 출시되어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
패션 시장에 불어오는 ‘친환경’ 바람
작년 뷰티업계에 화두가 된 친환경 바람이 패션업계에도 불고 있다.
올해 패션 시장은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좋은 소재의 옷을 오래 착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는 것.
구김이 덜 가고, 잦은 세탁이 필요치 않은 소재의 셔츠와 팬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사방으로 늘어나는 소재, 허리 조임이 없는 밴딩 디자인을 접목한 팬츠 등은 활동성과 실용성을 겸한 다목적 팬츠로 주목받고 있다.
남자의 멋을 챙겨주는 ‘컬러’와 ‘디테일’
친환경 소재와 실용성이 전부는 아니다.
편하고 활동적인 옷이 지니는 투박함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올 봄 시즌에는 남성복도 컬러와 디테일로 멋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올해 트렌드를 이끄는 컬러는 경쾌함과 내추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얼티미트 그레이’와 ‘일루미네이팅’은 안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삼성패션연구소가 선정한 S/S 시즌 컬러인 ‘아보카도 그린’은 회복과 재생의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배기핏이나 치노팬츠 스타일 등을 접목한 세미 캐주얼도 다수 선보이는 추세다.
스타일은 심플하게! 미니멀한 소품을 포인트로 매치
수 년째 활동성과 편안함을 중시한 이지웨어가 강세다.
코로나19 이후 트레이닝복과 데님, 티셔츠 등 캐주얼한 옷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옷차림이 간소해지면 잃기 쉬운 스타일리시함은 액세사리나 패션잡화로 살릴 수 있다.
때문인지 팔찌나 목걸이를 비롯해 크로스백, 시스템 백팩, 스니커즈나 보트슈즈 등이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
바야흐로 시작과 도약의 계절이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맞이하는 봄은 설렘보다 기대가 더 클 터.
올 봄,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멋진 스타일로 나를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