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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 봄 맛슐랭 가이드, 영양만점 제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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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102021-04-03 12:47

나른한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따뜻한 정오의 햇살을 맞으며 벚꽃길을 걷는 운치도 잠깐.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만성피로와 식욕부진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봄철 환절기는 면역력이 떨어진다.

겨우내 움츠린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 시기인만큼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로 몸의 컨디션을 최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봄철 지친 심신 회복은 물론 뚝 떨어진 입맛을 되찾아 줄 보양식은 무엇일까?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자연식품을 알아 보자.


 


산에서 나는 고기 더덕’ (100g 55Kcal )

쌉싸름한 맛과 그윽한 향이 뛰어난 더덕은 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다.

인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지녀 사삼’,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부른다.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염증이나 궤양을 치유하고 담을 없애며 소화를 돕는다.

특히 기관지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 감기나 기침을 완화하는 진해·거담제로 활용한다.

또한 천연 인슐린이라 칭하는 이눌린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과 당뇨병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잎과 뿌리를 모두 먹는데,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이나 쌈으로 먹고 뿌리는 구이나 생채, 장아찌로 만들거나  술을 담가 마신다.  

단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다에서 온 피로 회복제 주꾸미’ (100g 47Kcal)

1년 중 봄이 제철인 주꾸미는 4월에 가장 크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

이는 타우린을 풍부하게 함유해 봄철 피로감 개선과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제철 주꾸미에 함유된 타우린은 낙지의 2, 문어의 4배에 달한다.

또한 DHA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과 철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하며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손질된 제철 주꾸미는 육수에 살짝 담가 먹는 샤브샤브로 먹으면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또한 매운 양념을 곁들인 볶음요리는 남녀노소 선호하는 반찬 겸 안주로 인기가 높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 소라’ (100g 79Kcal)

소라는 3월부터 6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

제철 소라는 살이 달큰하고 쫄깃해서 떨어진 입맛을 돋군다.

이는 비타민A가 풍부해 안구건조증이나 야맹증 등 안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르기닌과 타우린이 풍부해 간장해독 기능을 강화.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 근력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운동 효율을 높여 준다.

이 밖에도 비타민E 성분과 아연이 풍부해 피부 세포의 재생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며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소라는 날 것을 그대로 섭취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숙회로 섭취하며, 간장에 졸여 장을 만들거나 볶음밥이나 탕에 곁들임 재료로 사용한다.

, 소라는 내장 부위에 독소가 있으므로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푸른 봄의 전령 취나물’ (100g 31Kcal)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취나물은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이 일품인 제철식품이다.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는 친숙한 봄나물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순환을 돕고 감기나 두통을 완화시켜 주며, 비타민C와 비타민A,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 촉진, 콜레스테롤 제거, 숙취해소 및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100g 124mg에 해당하는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을 지켜주며, 100g  469mg의 칼륨을 함유해 체내 염분을 배출시켜 준다.

참취곰취미역취개미취 등으로 나눠 부르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단, 취나물은 수산 성분이 칼륨과 결합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기력과 힘의 상징 장어’ (100g 110Kcal)

보양식을 대표하는 장어는 5월부터 6월이 제철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높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장어는 비타민A, 뮤신, 카르노신, 비타민E 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

떨어진 기력을 끌어올려 주고 부족한 체력을 보충해 준다.

또한 오메가3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고등어의 7배 가량 함유되어 있어 뇌 건강 및 혈행개선에 효과적.

DHAEPA를 함유해 기억력 향상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장어에 풍부한 아연과 뮤신 성분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고 스테미너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어는 구이나 샤브샤브로 요리하는데, 생강이나 부추, 복분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

단, 고단백 고지방 식품인만큼 비만, 고혈압, 당뇨 환자는 과식을 삼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 올칸 에디터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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