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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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메이드로 승부… PC・모바일 게임 강세, 콘솔게임 재점화
- e스포츠 이벤트로 관객 유도, 문화 콘텐츠로 승화
대규모의 시연대와 다수 체험존으로 거대 오락실을 방불케 했던 ‘지스타2019’.
당초 펄어비스와 그라비티 등 게임사가 신작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았던 만큼, 행사장은 대규모 시연대와 체험존을 마련해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주요 키워드는 ‘신작 소개와 체험’
올해 지스타는 ‘신작 소개’와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e스포츠와 인플루언서에 집중했던 작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올해 선보인 출시 예정작들은 PC, 태블릿, 모바일 게임이 주류를 이뤘으며, VR과 콘솔게임 부스도 다수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넷마블은 250석의 대규모 시연대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를 비롯.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둔 A3; 스틸어라이브, 매직;마나스트라이크 등 4개 작품을 출품해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를 합쳐 200부스 규모의 초대형 부스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PC 및 콘솔게임 신작 4종 'MMO 도깨비', '슈팅장르 플랜 8', 'MMORPG 크림슨 데저트', '액션배틀 로얄 섀도우아레나'를 공개했다.
특히 섀도우 아레나의 PC버전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시연대는 행사 첫 날부터 방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면 개방형 구조의 부스를 선보인 그라비티는 역대 최고로 많은 미공개 신작을 공개했다.
총 8종의 신규 출품작 모두 현장에 시연대를 설치했으며, 그라비티 및 타사의 인디게임 4종을 시연하는 행사도 가졌다.
CCP게임즈는 연말 출시 앞둔 SF MMORPG ‘이브온라인’을 현장 시연했으며, 슈퍼플랫닛과 XD글로벌, 미호요도
각각 미공개 신작 ‘각성; 열랩전사 WITH Naver Webtoon’과 ‘염왕이 뿔났다’, ‘원신’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밖에도 게임하드웨어 업체 LG는 체험존을 꾸려 자사 제품인 ‘LG씽큐 V50S 듀얼 스크린’을 소비자가 체험하도록 했으며,
기가바이트는 스트리머 이태준과 도읍지와 팀을 꾸려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를 통해 제품체험을 유도했다.
제 2전시관의 B2B에서는 콘솔게임이 재조명을 받았다.
펄어비스와 라인게임즈가 콘솔게임 ‘붉은사막’과 ‘베리드스타즈’ 등을 각각 시연하며, 그간 정체 분위기였던 국산 콘솔게임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재점화했다.
e스포츠‧전시‧코스튬 등 참여형 프로그램 다수
e스포츠 대회도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프리카TV는 유명 BJ을 초청해 피파온라인4, 철권, 스타크래프트 등의 유명 게임 ‘멸망전’을 진행했으며,
15일에는 최상위 BJ간의 대결을 배틀그라운드 대결을 다룬 ‘아시아 인플루언서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은 경기를 관람하려고 몰린 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노바 e스포츠’로 9만 달러(한화 약 1억원)의 상금과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펄어비스의 ‘아르샤의 창 한국 챔피언십’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한 팀은 ‘엄마보고출전하래’팀으로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가 시상에 나서 화제가 됐다.
넷마블은 신작 'A3: 스틸 얼라이브'로 겨루는 게임 경기인 ‘A3 30인 BJ 배틀로얄 이벤트전’을 진행했다.
A3:스틸얼라이브는 30인의 도전자 중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BJ 이비(개인전), BJ 팡이요팀(3인 팀전)이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도 야외 이벤트 광장에서 부산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이 열렸으며, 앤젤게임즈, XD글로벌 등의 부스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게임 콘텐츠의 진화 … 문화 행사로 성장
각종 게임 대회 외에도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접목한 문화‧콘텐츠 이벤트 및 행사도 주목 받았다.
단연 눈에 띄는 부스는 크래프톤 연합의 ‘펍지(PUBG)’다.
종일 인산인해를 이룬 펍지관은 게임시연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대신 부스 전체를 ‘페이스: 펍지’라는 전시관으로 꾸며 ‘배틀그라운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펍지 부스 안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상영관과 함께 게임 조형물과 일러스트, 포토존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2층 MD샵에서 판매한 굿즈는 ‘품절’사태를 빚었으며, 관람객들에게 증정한 ‘펍지백’은 지스타의 인싸템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게임 속 주요 캐릭터나 아이템, 배경음악 등을 소재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지스타 현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카프라를 코스프레한 모델들을 무대에 세워 포토타임과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직마나스트라이크 등의 자사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 모델로 세워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호요는 붕괴3 캐릭터를, XD글로벌은 랑그릿사의 쉐리와 엘윈 캐릭터를, IGG는 로드모바일을, 제닉스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엔젤게임즈는 '히어로 칸타레'와 '로브 오브 다이스로'를 주제로 코스프레 모델을 세웠다.
이 밖에도 야외 광장에서는 푸드트럭존을 올해 2회 째를 맞는 코스프레 대회, 크리에이터 토크쇼, BJ 버스킹 공연, 포토존 등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 1편 보기)
사진/글. 올칸 에디터 김도윤